【 앵커멘트 】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점유율이 0%대를 기록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중국입니다.
이쯤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듯 한데요.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전략 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대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지난해 2억9천6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는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2위인 모토로라와 22퍼센트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지켜냈습니다.
무엇보다 저가폰과 프리미엄폰의 점유율이 낮아진 반면
삼성전자의 A시리즈 등 보급형의 관심이 높아지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는 한때 시장점유율 20%대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기업에 밀려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점유율이 1%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점유율의 하락으로 톈진 공장을 닫은 데 이어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마저 폐쇄하고 생산거점을 베트남과 인도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유통채널의 현지화를 추진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에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인 갤럭시S20와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출시로 중국 시장 공략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
특히 갤럭시Z플립의 경우
삼성전자 매장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정식 출시된지 9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리는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Z플립 출시를 계기로 화웨이보다 다양한 폴더블폰 제품군을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화웨이는 지난달 전작과
디자인은 같으면서도 두 화면을 접어서 연결하는 부분에 내구성을 강화한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략제품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 1%대의 벽을 깰 수 있을지 전세계 IT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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