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대 은행장 최종후보로 이문환 BC카드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늘(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은행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인 최종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과 정운기 부행장 등 사내이사 2인의 임기는 이달 주주총회까지입니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달 말부터 후보 선임작업에 본격 착수해 이날 이문환 BC카드 사장을 케이뱅크 신임 은행장 최종후보로 내정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통신경영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1989년 KT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왔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는 2년여간 BC카드를 이끌며 금융ICT 융합 기반의 혁신성장에 앞장서 왔습니다.
BC카드 사장 취임 직후부터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모를 꾀한 결과, 올해 초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북' 가입자가 800만 명에 이르면서 재임기간 중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 왔습니다.
또한 2018년 국내 최초로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 국제 표준 규격) 기반의 자체 안면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같은 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의 굵직한 현안 사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습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에 대해 "금융ICT 융합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전략과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있다"며 "형식보다 본질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협업형 리더이기도 해 유상증자 추진 등 케이뱅크의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 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정운기 부행장의 1년 연임 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습니다.
정 부행장은 우리은행에서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검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케이뱅크 재무관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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