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제와 노화방지 연구전문 바이오벤처 ㈜하엘(HAEL)이 암발생 원인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 결과를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최상위급 학술지에 게재했습니다.
김준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하엘은 "자식작용(autophagy)의 초기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발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세포의 핵 내에 있는 유전자의 안정성(genome stability)이 저해돼 암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최상위급 학술지인 '셀 데스 & 디퍼런시에이션'(Cell Death&Differentiation)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식작용(autophagy)이란 세포생물학에서 다 사용한 단백질과 세포 소기관을 분해하는 작용을 뜻합니다.
하엘 대표인 김준 교수는 "제대로 세포물질들이 분해되지 않는 경우에 세포내에서 비정상적인 DNA 조각들이 세포질에 축적된 후 이들 DNA조각에 의하여 cGAS-STING이라는 세포신호 전달경로를 통하여면역활성에 관련된 인터페론 체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 신호전달 경로에서는 특히 면역활성인자인 I
SG15 단백질의 발현이 매우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논문 제1저자인 공은빈 연구원은 "I
SG15 단백질의 과도한 발현은 암세포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잘 알려진 전이(migration), 침습(invasion), 세포증식(proliferation)과 같은 암세포 특이적인 현상이 증가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저자인 하엘 기업연구소장 김학동 박사는 "하엘 기업 연구소는 3세대 항암치료법으로 잘 알려진 면역치료기법과 라이보좀 단백질 억제기법을 이용해 인체 부작용이 적으면서 암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제를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으며, 암진단기기 시제품도 곧 완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엘은 대장암 진단용 키트, 항암제 개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증 바이오 벤처기업입니다.
김준 하엘 대표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생화학담당 교수로서 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회(IUBMB) 한국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하엘 측은 "최근 개발 막바지 단계인 암진단기 시제품 관련하여 3월말 투자자 대상 IR을 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국내의 환경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IR 대신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투자IR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주총도 4월로 연기하는 한편, 국내 상황이 진정되면 그후 대대적인 제품설명회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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