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보다 1.8% 감소하며 시장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79만5134대로 지난 4년간 유지해온 180만대 선이 무너졌습니다.
국산차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해 0.9% 감소에 그쳤지만, 수입차는 일본과 독일 브랜드의 비중이 6.0% 감소했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SUV와 같은 다목적형 승용차 비중이 역대 최대인 45.1%로 나타났습니다.
다목적형 승용차는 지난 2013년 24.7%에서 해마다 비중을 늘려 2018년 40%를 돌파했고 지난해 전년 보다 3.8%포인트 늘었습니다.
연료별 판매를 보면 배출가스 규제강화 등으로 경유차 판매가 17.2% 급감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차 판매가 47.5%를 차지해 경유차를 추월했습니다.
정부의 보급지원과 모델수 증가에 따라 전기동력차 점유율이 2018년 6.8%에서 2019년 8.0%로 상승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가 각각 11.8%, 12.2%, 474.7% 증가해 전기동력차 전체로는 14.6% 늘어난 143천대가 판매됐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국산차는 자동차시장 둔화 속에서도 고급화·차별화된 차량개발로 성공적으로 대응했으나, 일시적으로 주춤한 독일, 일본 브랜드와 추격해오는 중국산 차와의 경쟁을 위한 정책 지원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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