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공포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 각 부처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어떤 대책안들이 나왔나요?
【 기자 】
오늘(10일) 가장 먼저 대책안을 내놓은 것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10일) 오전 "시장안정조치로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할 것"이라며 "거래금지 기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매도 규제 강화는 코로나19로 증시에서 연일 주가가 폭락한 데 대한 대책으로 풀이되며, 자세한 사항은 빠른 시일 내에 금융위원회가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한국총재도 "앞으로 환율과 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중소기업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 대출정책이나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정책수단 활용을 시사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10일)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대책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고요?
【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오늘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어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 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1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모두 7천513명으로, 전날보다 131명 증가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입니다.
하지만 오후 2시경 서울·인천·경기서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기는 힘들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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