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구로구 콜센터 50명 확진…11층서 마스크 안 쓰고 근무"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이 중 대다수가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서 함께 근무하다 집단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콜센터가 4개 층인데다 직원 수가 모두 600~700명대인 만큼 추가 확진 가능성이 있는 상태임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른 층 직원까지 조사하고 신천지와 관련된 근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10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콜센터가 7~9층과 11층 4개 층으로 돼 있으며 이 중 파악된 환자가 11층에서 발견됐다"면서 "(11층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207명으로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고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의 경우만 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10일 낮 12시 기준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 50명 중 46명은 직원이며, 나머지 4명은 접촉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서울시는 오후 3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가 6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들이 콜센터 업무 특성상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과 전화를 걸거나 걸려오는 전화에 응대와 회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파악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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