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들 정규직 전환 앞두고 '일방해고통보'

국동방항공 로고 = 중국동방항공 제공

국동방항공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중국동방항공이 '사흘 뒤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들'에게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이달 11일자로 해고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중 노선이 직격탄을 맞아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을 해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중국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은 기간제 승무원을 포함해 총 200여 명으로, 이러한 사측의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승무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그동안 중국동방항공이 채용한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들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이번에 해고 통보를 받은 승무원들 역시 새 근로계약서를 체결하는 등 사측에서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둔 행동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번에 해고 통보를 받은 승무원들은 퇴직 합의를 거부하고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해고무효확인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동방항공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작년 12월 이후 올해 1월 초부터 한국인 승무원들을 코로나19 진원지 우한 등 중국 국내 노선에 집중 투입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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