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IT 관련 출제 높이는 방안 추진된다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앞으로 회계감사 과목 배점을 높이고 정보기술(IT) 관련 출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및 실무수습 교육 제도 개선 TF' 첫 회의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이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현재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대학에서 회계학, 경영학 등 24학점 이상을 사전 이수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이수 학점을 늘릴지 유지할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사전학점 이수제도와 관련해 데이터 분석과 같은 IT 관련 과목의 별도 분리방안 및 인정학점 수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험 과목에서는 IT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이에 IT 관련 사항 출제 시 실무와 직결되는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내용을 출제하는 방안과 회계감사 과목 내 IT 관련 출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 외에도 시험 합격 후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실무연수를 받는 것과 관련해 직무윤리를 갖추는 것과 IT 역량이 중요하므로 실무연수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이런 검토 과제는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TF 논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며 "앞으로 약 4~5개월간 회의를 통해 9월 중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 개정 및 제도개선은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