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9일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63명, 누적 확진자가 9172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등 유명 관광지도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5천469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386명, 베네토 744명 등 7천599명으로 전체 82.8%를 차지하며, 이외에도 피에몬테 350명, 마르케 323명, 토스카나 208명, 캄파니아 120명, 리구리아 109명, 라치오 102명,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93명, 시칠리아 54명, 풀리아 50명, 움브리아 28명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8일 새벽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등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해 주민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문화·공공시설 폐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행정명령의 효력은 내달 3일까지이며,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세의 악재가 더해져 11.17% 폭락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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