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새로운 변수의 등장]
9일 KOSPI와 KOSDAQ 은 각각 4.19%, 4.38% 급락하며 마감했다. 오늘 하루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 원 이상을 매도하며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다시 한번 시장의 공포가 몰려온 것이다.
금일 시장의 급락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둘째, OPEC과 OPEC+ 국가의 감산 합의 실패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 100여개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전세계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확진자규모가 작았던 미국도 500명을 넘어섰다.세계 보건기구(WHO)는 판데믹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긋지만 이미 공포심리는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주말간 유가도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였다. 러시아의 반대로 감산이 실패하면서 유가는 10% 폭락했고 금일 장중엔 30%가 넘게 하락하며 30불을 깨고 내려갔다.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데 유가 하락은 인플
레이션을 낮추기 때문에 시장의 걱정은 배가되었다. 또한 유가의 하락은 미국 셰일업체 수익성에 타격을 주어 회사채 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미국 정크본드 시장에서 11%가량을 차지하는 업체가 에너지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강화되는 정책 공조 기대감]
연준이 긴급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의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유가 하락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나타났으니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현재 G7은 정책공고를 펼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 완화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재정정책까지 나타난다면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ECB회의를 시작으로 20일 중국의 금리인하 결정까지 이어지는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선진국보다 양호할 국내 증시]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습이며 완치자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PBR 0.8배 수준으로 선진국 증시보다 부담이 적은 증시 환경이 마련되어 있으니 투심이 일부 회복되면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고 상승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IT, 바이오, 통신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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