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설비 가동해 마스크용 MB필터 무상 공급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 시 핵심 부자재인 MB(Melt Blown, 이하 MB) 필터를 생산해 무상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부자재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보유하고 있는 의료용 MB필터 파일럿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제조용으로 전환해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부터 약 200만 장의 마스크 제조가 가능한 분량의 필터 생산을 목표로 순차로 마스크제조 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을 파일럿 설비에 투입해 24시간 교대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생산된 마스크용 MB필터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마스크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혈액투석용 등 의료용 MB필터 기술은 마스크용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고 있어 마스크용 MB 필터 용도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코오릉 측은 밝혔습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스크용 MB 필터 생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상 상황이라 파일럿 설비까지 용도
전환하고 연구진까지 생산에 참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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