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전계약 중단' 쏘렌토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직접 부담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에 따른 세제 혜택을 직접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사전계약 대수를 고려했을 때 기아차는 최대 300억 원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고객의 실망과 혼선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에 관한 보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는 기존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고객에 고지한 가격과 변함없는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도록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감면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부가세 13만 원 등 143만 원에 취득세 90만 원까지 한 대당 최대 233만 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 계약 수는 지난 5일 기준 1만3천여대로, 기아차가 부담하게 될 금액은 최대 302억 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계약 고객 입장에서는 사전 계약 가격에 정부의 한시적 개소세 인하로 최대 143만 원을 인하 받을 수 있어 376만 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질책은 마땅히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면서 “쏘렌토 계약 재개 시점은 면밀히 검토해 추구 재공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