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급기야 정부가 환율·통화 정책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 즉 비상계획이 준비돼 있고, 이에 따라 시장 변동이 지나칠 경우 선제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6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컨틴전시 플랜이 준비돼 있으며,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지나칠 경우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겁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 늘어나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오늘 오전 1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처를 한 국가는 일본 등 43개국이며, 검역 강화·격리조치에 나선 국가는 중국과 영국 등 57개국에 달합니다.
홍 부총리는 "입국 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도 폭락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9조 원어치를 매수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약 9조3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특히 지난달 한 달 새 코스피 주식 4조8천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 1999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월 기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이는 7년 10개월 만의 최장기간 연속 기록입니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열기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식지 않고 오히려 뜨거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코스피는 1월 한 달 동안 3.58%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6.23%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1,99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꾸준히 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 등 코스피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8천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기관 역시 약 4천3백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하락장에서 베팅한 '개미'들의 운명은 앞으로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에 달렸습니다.
6일 11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2.34% 떨어진 2,036.5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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