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미국 델타항공이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며 지분율을 13.98%로 늘렸습니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의 주식 176만1천74주(지분율 2.98%)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진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3자 연합에 맞서고 있는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회장 측과 3자 연합은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에 대해서는 이달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없으며,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조 회장 33.45%, 3자 연합 31.98%입니다.

그럼에도 양측은 꾸준히 지분을 늘리면서, 3월 주총의 표 대결이 끝이 아닌 경영권 다툼의 시작으로 보고 주총 이후 이어질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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