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바탕으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데 올해 문화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의 혁신성장이 멈추지 않고 지속하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올해 업무계획에는 '문화로 행복한 국민, 신한류로 이끄는 문화경제'라는 기치 아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산업으로 경제활력 제고' '신한류로 국력 신장' '문화향유로 국민행복 증대'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이라는 4대 전략과 12개 주요과제가 담겼습니다.

우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콘텐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콘텐츠 업계 자금난을 해소하도록 올 한해 총 1조6천850억 원의 정책금융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가능성 있는 콘텐츠에 과감히 투자하는 '모험투자펀드'를 800억원 규모로 신설합니다.

대대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방한관광 4대 시장별로 맞춤형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5대 관광거점도시(부산·전주·안동·강릉·목포)를 육성해 지역 관광의 핵심거점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스포츠산업 융자를 662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스포츠기업을 창업-중소-선도 성장단계별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합니다.

한류 연관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합니다.

중소기업 60개사를 선정해 한류스타 협업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한류콘텐츠·한식·미용 등을 소개하는 '모꼬지 코리아'를 비롯한 한류 종합박람회를 해외에서 신설하거나 확대합니다.

한류 문화축제인 'K-컬처 페스티벌'을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해 대규모 한류팬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문화향유 여건 조성을 위해 '여행이 있는 금요일' 등 휴가문화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축제나 테마여행 방문자 6만 명에게 추첨으로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고자 국내 여행 숙박비에 대해 도서·공연비 등과 동일하게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30% 소득공제를 적용합니다.

직장인 휴가지원 대상을 8만명에서 12만명으로 늘리고, 소외계층의 문화생활을 돕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지원액과 지원대상도 1인당 8만원, 163만명에서 9만원, 171만명으로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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