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식품제조업 본격 진출"

현대그린푸드가 833억 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가동하고 식품제조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 '스마트 푸드센터'의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번째 식품 제조 시설로, 2개 층으로 구성돼 연면적 2만㎡ 규모입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제조시설로, 회사 측은 "첨단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도입을 위해 기존 투자계획보다 투자 금액을 1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B2C용 완제품·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산 가능 품목이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 천여 종으로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 대비 3~10배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식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소요되는 제조 공정은 '입고 → 손질(전처리) → 조리 → 포장 → 검품·출고'의 다섯 단계를 원스톱으로 진행되도록 설계 됐습니다.

이밖에 '스마트 푸드센터'에는 최신식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돼 초음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직화 설비', 진공 상태에서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하는 '진공 양념육 배합기' 등이 신기술이 접목된 제조시설이 접목됐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B2C와 B2B 식품제조사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B2C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생산가능한 품목 중 70%는 완전 조리된 HMR과 반(半)조리된 밀키트 등 B2C 제품으로 채울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 제품 생산도 본격화합니다.

이를 위해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 제품을 위한 전문 생산라인도 갖췄습니다.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나섭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B 제품 생산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 문화 등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천200여 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B2C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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