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한달만에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등 대표이사급 7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았습니다.
취임식 대신 농업 현장을 찾았던 이 회장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번 대표이사급 7명이 줄줄이 물러난 것은 '변화와 혁신'으로 압축된 이 회장의 물갈이 인사로 해석됩니다.
이들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고 사표도 최종 수리됐습니다.
사표가 수리된 대표이사급 인사는 농협중앙회에서는 허식 부회장, 소성모 상호금융 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경제·금융지주에서는 김원석 경제지주 대표, 이대훈 은행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 총장 등 7명입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적인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대훈 행장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농협금융 계열사는 지분 100%를 농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어 CEO 인사에 중앙회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한편 부회장 대행에는 손규삼 대구경북농협 이사가 선임됐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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