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합계 점유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가운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30.8%를 차지했습니다.

LG화학은 작년 1월 대비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해 중국 CATL을 제치고 2위(22.9%)에 올라섰습니다.

삼성SDI는 점유율 5.1%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동기보다 2.1배 급증하며 5계단 뛰어오른 7위(2.8%)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고, 3위인 CATL은 점유율이 21.8%였습니다.

SNE리서치는 "추후 중국 시장이 회복되면서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다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계 파나소닉도 당분간 건재할 것으로 보여 미래 시장 상황이 한국 3사에게 계속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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