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 편성 속도를 높입니다.
5일까지 국회에 제출해 이달 17일 전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영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5일까지 추경 안을 국회 제출하기로 했죠?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 악화와 관련해
오는 5일까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달 17일까지 추경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회의를 열었는데요.
당정은 신속한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검사·분석 장비 확충 비용,
정부의 방역 조치 이행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융자자금,
입원·격리자의 생활지원비를 추경에 반영할 예정할 예정입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을 각각 2조 원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례보증도 2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에게는 소비쿠폰을,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아동양육쿠폰(236만 명)을 지급하고,
일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추경 규모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추경 예산 6조2천억 원을 넘는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을 지난 28일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큰 틀에서 합의해준 만큼
17일 종료되는 2월 임시 국회에서 확정되도록 지난주 내내 추경을 검토했다며
4일 국무회의, 5일 국회에 제출한다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 부총리는 방역 지원 예산 확충과 관련해서는
추경을 가디릴 필요도 없이 2조 원에 달하는 예비비를 즉각 지원할 것이라며 내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상정돼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도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는데, 의료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고위험 국가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 시에 더해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두진 않았지만,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내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와 출·입국시 이중 의료검사로 자국민 안전과 방역에 대응하겠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발열검사나 건강상태 문진 등 의료 관련 심사가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의 경우 대구에 한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하면서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한 상태입니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오늘 오전 9시10분 기준 모두 80곳입니다.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은 허용하지만 격리 등 검역을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4곳입니다.
조금 전 발표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2일 0시 기준 총 4천2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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