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첫 수주…셔틀탱커 3척 3천600억에 계약

삼성중공업이 3천611억 원 규모의 셔틀탱커 3척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지난 2월 28일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첨단 위치제어장치(Dynamic Positioning Sytem) 등이 탑재돼 비교적 높은 가격이 특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 건조를 시작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45%(143척 중 64척)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영비용(OPEX)을 더욱 줄이고 환경규제 추세에 맞춘 친환경 솔루션 적용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인 71억 달러보다 18% 높인 84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