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UAE에 스타트업 사절단 파견…"현지 70여개사와 1대1 상담"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시장 개척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강남구와 공동으로 24일부터 5일동안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한-UAE 스타트업 수출·투자유치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국내외 전시·상담회가 취소되는 가운데

이번 사절단에는 지난 1월 미국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트센싱(자율주행)과 엔씽(스마트팜) 등 강남구 소재 스타트업 5개사를 포함해 인공지능·헬스케어·스마트시티·한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했습니다.

사절단은 25일과 26일에 두바이의 혁신동력 발굴을 위해 UAE 왕세자가 직접 운영하는 두바이미래재단과 두바이공항자유특구 등을 방문하고 현지 유력 투자자·바이어와 1대1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디씨메디컬은 두바이미래재단이 주최한 이노베이션 위크 행사에서 임산부의 조산 가능성을 측정하는 의료기술을 발표해 두바이보건청을 비롯한 현지 병원들과 '기술 상용화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크레스콤의 AI 의료영상 솔루션, 비트센싱과 알트에이의 스마트시티 솔루션도 현지 병원과 쇼핑몰 등의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에는 아부다비상공회의소와 아부다비투자청 등 현지 지원기관과 투자자를 만나 비트센싱과 크레스콤은 아부다비 왕실 펀드인 UD개발투자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동기 한국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UAE는 '포스트오일 시대'에 경찰청·보건청·이민국 등 UAE 정부 부처들이 혁신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있다"면서 "특히 AI·헬스케어·블록체인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내 스타트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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