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판매 물량이 딸릴 정도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 GV80과 팰리세이드의 생산라인인 울산2공장이 28일 완전히 멈췄습니다.
가뜩이나 이달초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가동 중단에 나섰던 이 공장은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다시한번 멈춘 것인데요.
지난해 사상 첫 매출액 100조원 돌파를 달성하며 잔치분위기였던
현대차는 초상집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울산2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지마자 증시에서도
현대차 주가는 5% 가까이 폭락했는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전화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현대차 울산2공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대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확진자 근무지와 동선 등을 정밀 방역했다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대차 울산2공장 도장라인 근무자가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대차 생산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확진자와 함께 식사 한 5명과 그룹원들도 자가격리한 상황입니다.
현대차 울산2공장은 대기 수요가 몰려있는 제네시스 '
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1일 생산대수는 1천여대, 근무인원은 4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종 폐쇄 범위와 기간 등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은 처음이 아닌데요.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현대차의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 같다고요?
【 기자 】
네,
현대차는 이달 초 코로나19로 중국 연휴 기간이 연장되면서 부품 수급 문제가 발생해 공장 별로 순차 휴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울산2공장은 세 차례 휴업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오는 3월부터
GV80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문제는 자동차 산업을 덮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동차 생산라인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근로자들이 줄지어 일하는 구조여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앞서
현대차에서는 울산공장 근로자 부부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에 나섰고,
공장 식당 조리원의 자녀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확진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들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현대차에서 수천만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팰리세이드 등이 인기 차종이어서 해당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은 그만큼 길어지는 셈입니다.
현대차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오늘
현대차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4.96% 하락한 11만5천원에 마감했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와 울산의 3대 주력산업으로 꼽히는 조선, 석유화학 등의 사업장으로까지 코로나 사태가 확산될 경우 지역 경제가 아닌 국가 경제까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의 조선, 석유화학 기업들은 '코로나19'의 도미노 사태를 막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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