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한국과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미국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와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었지만 미국증시의 폭락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산업생산 부진과 이에 따른 미국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증시가 2008년 이후 13년째 상승하며 역사적인 최고점 수준의 고평가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추가상승이 어려운 상황 한에서 코로나 사태가 급락의 빌미를 제공한 것뿐이라는 판단입니다.

한국은 2008년 저점 수준의 저평가 상황인데 반하여 그동안 승승장구 상승해온 미국증시가 그간 상승을 이끌던 고평가 기술주들의 조정이 크게 나오고 있다는 점은 향후 미국시장에 대한 우려와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에 있는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를 달리해야하는 시점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동조화되지만 미국의 무역전쟁과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아시아 증시와는 차별화되는 흐름을 최근 3년간 보여왔다는 점에서 유동성에 의해 떠받혀지는 미국증시의 상승이 더 이상 유효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단기 과매도로 인한 반등이 예상되고 글로벌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증시의 추가 상승 에너지는 상당부분 이미 소진된 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지금은 고평가된 미국이 아니라 한국증시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여 코로나 사태 이후은 증시 회복 과정과 아시아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릴레이 정책에 기대어 미국보다 초과 수익이 날 한국 증시의 대표 우량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it산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기 때문에 관련주들 중에서 미국증시에 비하여 현저히 저평가되어있는 IT장비주나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저가매수 관점의 접근은 지속 유효해 보입니다.

금일 지수 급락과 전일 미국 기술주 급락에도 한국의 대표 기술주들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플러스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증시와는 다른 한국증시 접근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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