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사장단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 요청"…벼랑 끝 선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벼랑 끝으로 몰린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LCC) 6곳이 정부에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LCC 6곳의 사장단은 28일 공동 건의문을 내고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항공산업은 일반 산업과 달리 이윤 추구에 앞서 국민의 편의와 공공성을 우선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관광, 숙박 등 서비스·물류에서 항공기 정비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제 고리의 시발점으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실로 막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LCC 사장단은 "자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너무 역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에 무담보·장기 저리와 공항사용료·세금의 유예 아닌 전면 감면 조치 등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