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25일) 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오늘(26일) 장중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확산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하면서 본격적인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시작된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증시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어제(25일) 급반등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오늘은 장중 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

이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하며 1,21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어제(25일)까지 양 시장에서 1조6천287억 원 어치를 매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넘어선 24일부터는 코스피에서만 7천860억 원, 25일에는 7천696억 원을 대거 순매도하며 오늘까지 사흘간 2조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시장의 시선은 내일(27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하루에 몇백명씩 늘어나는 상황이라서 그 속도가 줄어든다면 극한의 공포심리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금리 인하나 추경 등 경기부양정책이 들어오게 된다면 2000~2050선에서는 바닥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내일 열리는 금통위가 향후 외국인 매도세의 한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 기자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