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세계최대 해운동맹 2M과 미주 공동운항 나서

SM그룹의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미주서안 노선을 공동운항합니다.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Maersk)와 MSC가 주축이 된 해운동맹 2M은 SM상선과 이달 중에 상호 계약서에 서명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아시아-미주 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협력 내용은 미주노선에서의 △공동운항 △선복교환 △선박교환 등입니다.

출범 4년 차에 세계 최대의 해운동맹과 함께 공동운항을 하게 된 데 대해 SM상선은 '미주노선에서의 안정성과 시장 영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SM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의 주력노선인 미주노선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효율성을 키우는 전략입니다.

기존 기항지에 미국 오클랜드도 추가됩니다.

오클랜드는 오렌지 등 특수화물의 선적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으로 SM상선의 강점인 냉동화물 영업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SM상선의 미국 내 기항지가 늘어나는 등 그룹 해운부문 서비스 확장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경쟁력을 앞세워 해운 서비스 영역을 세계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