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고객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에 직원 300여 명이 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우리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 직원들은 지난 2018년 1~8월 동안 전국 200개 지점에서 고객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꿨습니다.
직원 313명이 영업점에 있는 공용 태블릿PC를 이용했고, 변경된 비밀번호는 4만여 건에 달했습니다.
은행 직원들은 고객 비밀번호가 바뀌면 새로운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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