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금융그룹이 DLF 사태로 한 차례 연기했던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차기 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가 단독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금융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대표를 단독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권광석 대표는 우리금융의 지주 체제 출범 이후 분리된 첫 은행직을 맡게 됐습니다.

권 대표는 1963년생으로 울산 학성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국 워싱턴지점 본부장, 홍보실장, 대외협력단장 등을 맡았습니다.

권 대표는 IB그룹장을 거쳐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대표로 깜짝 발탁됐고,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를 지낸 인물입니다.

상업은행 출신이 행장이 되면서 그동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우리은행장을 맡아오던 관례도 지켜졌습니다.

현재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손태승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입니다.

권광석 대표는 앞서 임추위 면접에서 DLF 사태를 의식한 듯 '고객 신뢰 회복과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의 경영 전략을 내세워 임추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겸직해온 은행장직을 분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진행됐습니다.

손태승 회장이 DLF 사태로 확정된 금융당국의 중징계에 대해 행정소송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따른 내부 수습 등 권광석 신임 행장이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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