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롯데백화점 본점이 사흘간 임시 휴업을 하고 오늘부터 정상 영업에 돌입했습니다.
주말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수백억 원의 매출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점을 결정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흘간 휴점이 끝나고 오늘(10일) 정상 영업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롯데면세점 명동점까지 동시에 휴점하면서 두 곳의 매출 감소는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본점의 경우 200억 원의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본다"며

"10일 동시 휴무를 진행한 다른 점포의 매출 감소까지 합치면 500억 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해 하루 200억 원 매출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사흘간 휴점으로 줄어든 매출만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단축 영업으로 인한 매출 하락과 임시 휴점했던 제주점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신종 코로나 여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현대아울렛 송도점, 이마트 마포 공덕점도 지난주 휴점과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명동 등 서울 주요 상권은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이번 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식품 업체들은 예년보다 매출이 부진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밸런타인데이가 평일이기 때문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특수를 기대할 것"이라며 신종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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