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한미, 오늘 워킹그룹 회의…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조율 / 한국 물가상승률 OECD 최하위권 / '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 앵커멘트 】
한미 정부가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협의체죠,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오늘(10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좀 전에 개최됐다고요?


【 기자 】
네,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미 대화를 빨리 이끌어내기 위한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 개별관광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개별관광을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대북제재와 관련해 문제가 없도록 사전 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개별관광 자체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지만, 관광객이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을 갖고 북한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웡 부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본부장을 예방하고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 등과도 만난 뒤 12일 한국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전 세계 주요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0.4%에 그치면서 36개 회원국 가운데 3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그리스와 포르투갈뿐입니다.

90년대에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었던 일본은 0.5%로 한국보다 높았습니다.

한국은 2017년만 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15위였는데,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밀려났고, 지난해에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겁니다.

민간 경제의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OECD 36개 국가 중 29위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도 가파르게 하락하는 물가 상승률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이 "만일 근원물가 상승률이 더 둔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충격에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으면서 아시아 최초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LA(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조커', '아이리시맨' 등의 경쟁작을 제치고 당당하게 트로피를 차지한 겁니다.

이로써 '기생충'은 92년 오스카 역사상 영어로 만들어지지 않은 작품상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앞서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안으며 아시아 최초 오스카 4관왕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한편 '기생충'의 수상 소식에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바른손'과 '바른손이앤에이'가 1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각각 29.88%, 24.75% 오른 채 거래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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