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로 해외주식투자' 초저금리 시대 대안 '변액보험' 장점과 주의점은?

【 앵커멘트 】
국내 변액보험 규모가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데, 장점은 무엇이고 또 주의할 점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인 변액보험.

고객이 낸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변액보험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2010년 61조 원 수준에서 2018년엔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수익률이 높은 해외주식 등에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위득환 / 보험사 변액운용 팀장
-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인데요. 국내 투자가 아니라 해외주식, 해외채권, 채권, 해외부동산 등 과세가 되는 투자처에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고요."

즉, 해외주식에 투자하면서도 22%의 양도소득세를 아낄 수 있는 겁니다.

이에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더 높은 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

실제로 변액보험펀드의 총자산 수익률을 각 보험사별로 비교해보면, 1위 보험사의 경우 16.3%에 달하고, 2위권의 보험사들도 10%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입 전에 비과세 요건 등은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 인터뷰 : 신은영 / 세무사
- "계약유지 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하고, 월납보험료 형태에서는 150만 원 이하일 경우에만 이자소득 비과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는 이자소득 15.4%를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하고요."

또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펀드에 투입되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기간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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