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신영옥 데뷔 30주년 연주로 만석을 이뤘습니다.
이날 공연은 카네기리(Carnegie Lee) 재단 창립 기념으로 열린 소프라노 신영옥 데뷔 30주년 콘서트로 팝페리나 이예영의 오카리나 연주, 테너 황진호·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세기의 프리마돈나로 꼽히는 소프라노 신영옥은 지난 1990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신영옥은 이날 무대에서 토스티 '세레나데',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푸치니 오페라 '자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카탈라니 오페라 '라 월리' 중 '나 홀로 떠나네' 등을 노래했습니다.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넬라판타지아', 'You Raise Me Up'도 선보였습니다.
앙코르곡으로는 '한계령'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팝페리나 이예영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엘콘도파사'와 '인연',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자 앙코르로 '캉캉'을 연주했습니다.
테너 황진호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인 '아 떠오르라
태양이여'를 열창했습니다.
카네기리 재단은 앞으로 소프라노 신영옥을 재단의 대표 아티스트로 내세워 후배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KBS, FMC그룹, 지구힐링문화재단, 리멤버플래너, 아로마비즈, 아쉬세븐, 키스킨, 앙드레김, 네이쳐메디호텔그룹으로부터 후원받았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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