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최종 기각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 두 가지 모두 부결됐다고요?
【 기자 】
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인데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해야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스캔들로 불이 붙었던 트럼프 탄핵 정국은 현지시간으로 5일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 상원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총 2가지 안건 모두 부결되면서 최종 무죄 판결을 내린 겁니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 판결됐습니다.
이는 사실 여대야소의 상원 의석 분포상 이미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는데, 권력 남용 혐의에서만 공화당의 롬니 의원 한 명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습니다.
이제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권 경쟁 국면에 돌입하게 됐는데요.
지난 3일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공화-민주 양당의 선거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6일 낮 12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여기서부터 탄핵 면죄부를 받은 것을 발판으로 민주당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지지층을 결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도 바로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칭하며,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고 올해 대선에 개입하려 했던 시도였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탄핵 드라이브를 걸어왔던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계속 살려가며 반대 진영을 결집하려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풍 가능성 등 고민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599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상품 수출은 전년보다 10% 줄었습니다.
수입 역시 6% 감소했는데, 유가가 하락하고 반도체 경기가 부진하면서 제조용 장비 수입이 줄어든 게 컸습니다.
수출 부진으로 수입도 감소한 겁니다.
이에 따라 상품 수지 흑자는 768억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32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230억 달러로 전년보다 63억 달러 감소했는데, 국내 여행자들이 해외에서 쓴 돈이 줄어든 것이 서비스수지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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