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카카오의 사업영역 무한확장 행보가 눈에 띄는데요.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한 카카오가 은행에 이어 증권업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다시말해 이제는 카카오 메신저로 바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페이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조 원으로, 지난 2018년 전체 거래대금 20조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수가 출범 초기만 해도 5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부동산PF와 태양광사업 등 투자 상품, 보험상품까지 모든 금융과 투자 업무가 빠르게 스마트폰으로 옮겨오면서 지난해 8월 기준 3천만 명까지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류영준 대표도 지난해 앞으로 '마음 놓고 금융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영준 / 카카오페이 대표(지난해 5월)
- "금융생활을 통해서 시간을 절약하고, 남은 시간을 여러분들이 소중한 곳에 쓰실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페이의 진화 방향은 그런 쪽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고요. "

카카오의 무한 확장은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증권까지 탄생시켰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갖고 있는 핀테크 영향력이 증권업에 자극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온라인 특화 증권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바로투자증권을 한다고 해서 전통적인 IB부문에 있어서 바로 두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걸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리테일 부문에 있어서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서 론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히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지않을까…"

바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경영과 리테일사업부를 총괄하는 김대홍 대표와 홀세일사업부를 총괄하는 윤기정 대표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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