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완화의 정도는 글로벌 무역분쟁, 주요국 경기,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며, 특히 설비투자와 소비가 확대됐으며 고용 상황도 일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수출에서는 감소가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2%대 초반 수준을 예상했습니다.
금융 시장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떨어졌다가 반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이 떨어지고 석유류 가격이 올라 0%대 후반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내외로 높아지고, 근원인플
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근원인플
레이션율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을 뜻합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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