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제3인터넷전문은행이 된 '토스'가 증권업 진출을 선언한 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어제(8일) 열린 새해 첫 증선위에서도 예비인가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했는데요.
'핀테크 최초 금융그룹'이라는 왕관을 쓰기에 아직은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업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던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

7개월이 지났지만 새해 첫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예비인가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에서 예비인가 적격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금감원은 심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자료 보완 요청을 토스에 수차례 해왔고, 현재는 대주주 요건 관련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심사자료가 최종 확정되면 외부평가위원회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
- "(자료 보완 요청했던 게) 여러 번이죠. 여러 번이란 얘기는 그만큼 좀 미흡하다는 부분이 많았다는 얘기 아닐까요? (지금 받으려고 기다리는 자료는) 대주주 요건과 관련된 부분이에요."

또한 증권업 인가는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처럼 한정 기간이 없으며, 보완 자료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심사 기간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토스는 보완 요청이 있을 때마다 최대한 신속히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핀테크 기업들도 아직 증권업에 진출한 사례는 전무한 상황.

증권업 예비인가에서 7개월째 막힌 토스, 핀테크 최초 금융그룹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