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지만, 오늘 주가는 상승 마감했는데요.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털고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조7천100억 원.

2018년 59조 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이 52% 감소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이 20조 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부진한 듯한 실적에도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만 나홀로 웃었습니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천 원, 1.79% 오른 5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났지만 시장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주목했기 때문.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천억 원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 넘으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부진을 끝내고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으면 50%에서 많으면 75%까지 차지하는데 반도체 실적이 1분기부터 좋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달리 4분기 실적이 긴장감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62조3천6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며 3년 연속 60조 원을 넘는 매출을 유지했지만,

4분기에는 스마트폰 적자로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충격을 기록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