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삼성·LG, 내일 잠정실적 발표…4분기 바닥, 올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조만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반도체 실적이 바닥임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매출액 60조5천억원, 영업이익 6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기간보다 2.1%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9.6% 급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27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3.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가격의 급락.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18년 44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13조7천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4분기에는 D램의 부진을 낸드 플래시에서 만회하며 실적이 예상보다는 덜 빠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는 D램 가격이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실적 회복 외에도 5G으로 전환, 폴더블폰 판매 기대감, 자기자본이익률이 바닥을 통과해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할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16조4천억원, 영업이익 2천909억원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분기보다 매출은 4.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62.7% 줄어들 전망.

영업손실은 2천560억원, 전분기 1천610억원에서 적자 폭이 1천억원 가까이 늘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가전 확대, TV 판매량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의류건조기, 48인치 OLED TV 등 제품군 확대로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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