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하나시티즌 "축구특별시 명성 찾을 것"

【 앵커멘트 】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한때 해체의 위기까지 갔던 대전시티즌이 이제는 금융사의 품으로 들어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 창단해 프로축구무대에 입성한 이후 FA컵 우승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전시티즌.

대주주의 운영권 포기로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2006년 시민주 공모를 통해 시민구단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이후 리그 강등과 성적 부진의 아픔이 지속했지만, 올해는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솔 /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 "전에 안 좋았던 기억들은 제가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모두 같이 잘라버렸고요. 좋은 성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나금융에 인수돼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바뀌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겁니다.

초대사령탑의 지휘봉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감독이 잡았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시도민구단에서 기업구단이 바뀐 첫 사례이기 때문에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큽니다. 최선을 다해서 대전시민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1부에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창단 목표로 1부 리그 진입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설정했습니다.

구단주가 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나금융그룹 회장
- "새롭게 태어나는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대전시가 축구특별시 명성을 되찾고,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시민 선수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작점에 선 대전하나시티즌이 어떤 성적표를 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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