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해 증시가 첫 문을 열었습니다.
양대 시장 모두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나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새해 첫 증시,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 기자 】
오전 10시 개장과 함께 0.16% 오른 2,201.21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하며 2,100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특히,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이 5천400억 원 이상 쏟아지며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1.02% 내린 2,175.1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 오른 672.53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강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써니전자안랩 등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신성장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며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올해 증시는 어떨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2020년 증시에 대해서는 2019년보다는 훨씬 더 희망적으로 보고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2019년도에 가장 큰 악재였다면 다행스럽게 2020년도에는 일정기간동안 소강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년동안 눌려있었던 우리나라 증시도 회복 모멘텀을 크게 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 앵커멘트 】
오늘 증시 개장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참석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 기자 】
새해 첫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늘, 금융투자업계는 올해도 대내외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자본시장 혁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투자회사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IB의 자본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상장주관사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다만, IB가 부동산 관련 영업에 과도하게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규제를 다듬겠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또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모펀드 제도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크라우드펀딩 제도 전반을 재점검하고, 새로 도입될, BDC, 기업성장투자기구와 사모자금 조달제도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성장단계에 맞춰 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유턴 기업을 지원해주고, 해외주식 직접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기업들이 성장성과 성숙도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고 적시에 원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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