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식점을 예약하는 것처럼 은행도 사전에 예약을 할 수 있다면 쓸데 없는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죠.
AI은행원이 등장하면서 내년에는 가능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부터 달라지는 금융권의 소식을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은행 창구에 도착해 번호표를 뽑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합니다.
은행이 혼잡한 시간에 방문하면 오랜 시간 기다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미숙 / 서울 서초구
- "은행에 예금을 한다든가 창구에 갈 때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게 조금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비돼요. 그게 불편하죠."
하지만 내년부터는 은행도 음식점에 가듯 미리 방문할 시간을 예약해 기다리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AI 은행원의 등장으로 사전예약과 상담이 가능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류창보 / NH농협은행 디지털기술파트장
- "모바일 어플을 통해서 고객이 방문 예약을 하면 실제 방문 목적에 맞춰서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안내를 드립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치과에 간 적이 있는 고객에게는 치아보험을 추천하는 등 AI 기반의 맞춤형 금융상담도 제공됩니다.
새해를 맞아 금융권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D
LF 사태의 여파로 은행에서는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 자체가 금지됩니다.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는 소비자 보호가 더 강화됩니다.
보험청약서에 해당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을 기재하도록 바뀝니다.
고객입장에서 일단 팔고보자는 식으로 불완전판매가 많은 설계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 장년층의 개인연금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확대됩니다.
신협 같은 상호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람도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채권의 자산 건전성이 상향 조정됩니다.
내년부터 신용카드 발급 기준도 완화됩니다.
신용도를 평가할 때 등급제 대신 점수제로 평가하면서 등급간 문턱이 사라져 현재 신용등급으로 6등급 미만이라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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