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장중 상승전환해 198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 탓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가하고 있지만, 기관이 장중 '사자'로 전환한 데 이어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물량을 늘리고 있어 강보합권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지수 부진의 배경을 스페인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스페인 자체가 아니라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문제의 이면에는 10월 중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유럽안정화기구 ESM이 실제로 방화벽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수급
외국인·기관 매도
외국인, 하루만에 매도
기관, 이틀째 매도
개인, 사흘째 매수

프로그램
매수 우위

업종별 - 혼조
보험·전기전자·화학 '상승'

코스피 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정유화학 종목들도 잇달아 상승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32만1천원까지 하락했던 LG화학도 32만7천원까지 오르면서 상승했다.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도 어제보다 각각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정유업종의 3분기 실적 개선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업종 가운데 LG화학을 포함해 호남석유, 휴켐스, 제일모직, 삼성정밀 등의 실적은 안정적인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기계·은행 '하락'

건설주, 극동건설 부도 여파에 하락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핵심계열사 극동건설은 어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 도래한 기업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로 국내 부문의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3분기 의미있는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실적 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 상승 우위
NHN·SK이노베이션·삼성생명 '상승'

기아차·포스코·SK하이닉스 '하락'

기아차 어닝쇼크 전망에 하락

앵커: 코스닥 시장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
외국인·기관 매도
외국인, 기관 나흘째 매도
개인, 나흘째 매수

업종별 - 하락 우위
비금속·소프트웨어·화학 '하락'
통신서비스·인터넷·오락문화 '상승'

시가총액 상위종목 - 혼조
인터플렉스·CJ E&M·CJ오쇼핑 '하락'
와이지엔터·SK브로드밴드·포스코ICT '상승'

앵커: 특징적인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기자: 웅진그룹 관련주·우리금융·우리투자증권 급락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때문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금융권에 있는 해당 기업의 모든 채무는 동결되고 이로 인해 금융회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웅진홀딩스의 주채권은행인만큼 금융권 중 웅진홀딩스에 대한 여신이 1256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하나은행이 699억원, 신한은행 149억원 순이다. 증권사 중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이 4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여신 규모가 크다.

안철수 발언에 대한과학 급등

최근 새롭게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된 과학기자재 연관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과학기자재 관련 업체들이 안철수 테마주로 떠오른 것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후보가 과학기술 혁신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지난 25일 과학기술 연구용역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공계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안 후보가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면 과학기자재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됐다.

안철수株 하락, 문재인株 상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를 기입하는 부동산 ‘다운계약서’를 작성,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는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S&T모터스, 전직 대표 배임에 급락

S&T모터스가 전 대표이사 횡령·배임혐의 1심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전 대표 외 7인이 설계도면 등 회사기술자료를 무단유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입게 한 혐의로 '업무상 배임죄'가 인정됐다고 전했다.

SK텔레콤, 포스코 지분매각 연기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상황 악화로 포스코 지분 매각 거래를 오는 12월 27일로 연기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고 공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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