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위드 코로나 태스크포스'(TF)를 띄우고 방역체계 전환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위드코로나TF 첫 회의에서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신속하고 과감하게 위드 코로나 대책을 만들어나가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F 단장을 맡은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코로나19를 독한 감기 수준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 70%가 접종을 마치는 10월 말까지 로드맵을 만들어야 하는데 당과 정부, 전문가, 자영업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이 TF 간사를 맡았고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관련 상임위 간사 등이 위원으로 두루 참여합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등 의료계와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도 외부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신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방역을 완화하게 되면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외부의원들의 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10월 말, 11월 초 백신 접종률이 올라갔을 때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대책을 중심으로 빠르게 외부위원과 현장 간담회를 해 안을 도출하고 고위 당정 협의에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시점을 성인의 80%, 고령자의 90% 접종이 완료됐을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시기가 11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의당도 이날 국회에서 전문가, 자영업자들과 정책 토론회를 열어 위드 코로나 전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전국민 70% 접종을 마친 뒤 늦어도 11월 중순엔 위드 코로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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