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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후 화재로 12명 숨진 인도 제약공장.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있는 제약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DPA 통신과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에서 50㎞가량 떨어진 산업 단지 내 제약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12명 가운데 10명은 화재 후 공장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화학 반응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텔랑가나주 소방국장은 “공장의 분무 건조기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원료를 약품 제조용 미세 분말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추사고 현장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하며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제약공장은 의약품 원료나 비타민-미네랄 혼합물 등을 만드는 인도 회사 소유로 파악됐다.
인도에는 세계적 제약회사가 밀집해 있으며 화학 반응기와 관련한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8월에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제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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