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 등지에서 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하는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이천포럼은 그룹의 3대 전략 회의 중 하나로, 최태원 SK 회장(사진)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SK그룹은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이천포럼을 통해 그룹의 연간 핵심 전략 구상 체계를 구성한다.

특히 6월 회의에서 상반기 경영 성과와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8월 이천포럼에서는 중장기 성장 방향성과 미래 담론을 집중 논의한다.

이어 10월 CEO세미나를 통해 다음 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SK는 지난해 이천포럼에서 최 회장이 직접 나서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그룹의 핵심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한 바 있다.

이 선언 이후 AI는 그룹 전략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울산 AI데이터센터 건립 등 연간 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올해 포럼에서도 AI가 주요 키워드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룹 내부에서는 포럼 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과 글로벌 사업 확장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SK그룹을 대표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으로 출범한 이천포럼은 경영진 학습 포럼에서 시작해 일반 직원도 참여하는 '집단 지성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단순한 워크숍이 아니라 그룹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결정짓는 전략 회의"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키워드는 향후 SK의 신사업과 투자, 인재 전략 등에 깊숙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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