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만의 방대한 데이터...리테일 혁신 위해 ‘이것’ 도입했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출처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 체계 강화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생성형BI플랫폼 ‘스트래티지 원’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스트래티지 원은 비전문가도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신속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은 물론 높은 보안성까지 갖춘 차별화 BI 플랫폼 중 하나”라며 “세계 각국의 유수의 기업들에서 앞다퉈 도입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스트래티지 원을 내부 고객 분석 시스템과 통합한 ‘BI 에이전트’ 본격 가동해 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의 비즈니스 효용성을 높이는데 AI 기술이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됐던 고객 분석 과정이 대화형으로 간편화 돼 실무에 있어 데이터 활용 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운영 한 달간 고객 분석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70%까지 단축되는 사례도 나왔다.

본사 및 영업 점포의 마케터 등 관련 담당자들의 고객 관계 분석, 복합 분석 등 복잡한 심층 분석의 경우도 운영 한달 만에 이전 대비 1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BI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초개인화’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동향 파악과 니즈의 심층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브랜드 발굴, 마케팅 및 콘텐츠 기획, 서비스 제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주동 데이터플랫폼 팀장은 “시장의 트렌드에 더해, 잘 정제되고 분석된 데이터가 앞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혁신에 롯데백화점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