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첨단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자동화 기계, 차세대 전지 등 첨단산업 전반에서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총 850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848억원 대비 653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당 평균 투자 금액도 작년 대비 10억2000만원 늘어난 4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AI 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원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627억원·13개 기업)와 로봇·자동화 기계(441억원·12개 기업), 차세대 전지 분야(433억원·12개 기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I 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약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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