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건설경기가 올해 하반기 다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2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공공 부문 공급 확대와 금융 여건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건설경기가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세로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27조3천억 원으로 늘어나면 정부의 기반시설 투자 확대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공공 분양 및 임대주택 공급도 대선 공약 이행 차원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약 54%가 정리되고, 약 8천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경우 건설업계의 자금 조달 여건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도 주택 매매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연구원은 지방 주택시장 회복 지연, 미분양 해소 속도 둔화,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 시멘트·철근 등 원자재 가격의 하방 경직성 등을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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