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축물 화재 확산 막는다…피난·소화 기술 개발에 230억 투입

정부가 건축물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피난시설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9년까지 4년간 총 230억원을 투입해 '건축물 화재확산 방지 및 피난·소화 성능 향상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최종적으로 통합 성능검증시설 실증 운영을 목표로 합니다.

정부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지하주차장 배관 보온재나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확산을 막는 기술과 시공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피난시설의 화재 안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통합 검증시설을 구축하고, 불법 건축자재 관리를 위한 화재 성능 이력관리 플랫폼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외벽 수막 형성과 스프링클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방화·내화 시스템, 외벽 감지기 설계 기술 등 건축물 수직 화재 확산을 막는 소화 설비 기술도 함께 개발됩니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경기 안양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세부 연구방향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