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NK세포 기반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과제 협약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바이오USA에서 자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티에스디라이프 제공)

차세대 면역항암제기업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TSD Life Sciences)는 6월 26일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L-7/CCL19 발현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NK세포 기반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모든 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티에스디가 이번에 맺은 협약은 선도물질(Lead) 단계에 해당한다.

총 2년간(2025년 4월 1일~2027년 3월 31일) 정부 출연금이 지원된다.


티에스디는 해당 과제를 통해 IL-7/CCL19를 발현하는 iPSC 유래 NK세포의 임상용 세포은행을 구축한다.

또한 간암을 포함한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비임상 수준의 ‘PoC(Proof of Concept)’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 핵심은 투여한 NK세포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 면역세포(T세포 및 수지상세포)를 함께 이용해 면역세포의 항암 지속성과 종양 침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성품(off-the-shelf) 면역세포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향후 임상 진입과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티에스디는 지난 2021년부터 차세대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GC셀(GC cell)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R&D전략유닛장을 역임한 박대휘 티에스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합류했다.


티에스디는 기존 NK 세포치료제가 NK세포 자체 효능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을 썼다.

iPSC 유래 NK세포에 7x19 iNK 플랫폼을 적용, 7x19 iNK가 환자의 면역세포를 종양부위로 더 잘 이동하고(homing) 활성화시켜, 기존 NK세포치료제 대비 항암 효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원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당사의 차세대 iPSC 플랫폼 기반 기술력을 여러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 세포치료제를 통해 국내외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에스디는 본 과제의 기술적 차별성과 연구성과를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USA’에서 발표했다.

최근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자금을 유치, 총 누적 투자금 2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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